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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환경문제 해결 나섰다…신고 포상금제 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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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환경문제 해결 나섰다…신고 포상금제 등 운영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23.04.1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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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오염수 처리·부석면 부숙토 살포
“재발 방지 만전”…제도개선건의·감시체계구축 등
구상 서산시 부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환경문제 재발 방지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구상 서산시 부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환경문제 재발 방지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지역환경문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다.

구상 부시장은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환경문제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 환경문제와 관련, 지난 2021년 대산읍 소재 현대오일뱅크에서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 OCI로 배출해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환경부에서 현대오일뱅크에 과징금 사전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서산시 공공폐수처리장이 아닌 현대오일뱅크 자체 폐수처리장을 거쳐 배출하고 있었으나, 일부 폐수배출시설에 대해 변경 신고를 통해 자체 폐수처리 된 용수를 현대 OCI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됐으며, 이후 해당 용수는 현대 OCI에서 재사용 후 자체 처리돼 대죽공공폐수처리장으로 방류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충남도에서 현대오일뱅크에서 현대 OCI로 연결되는 폐수 이송 배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발령하고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이어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와 관련 지난 2월 8일 부숙토가 부석면 칠전리 일원에 살포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시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 오염 우려 기준 충족 확인 검사를, 농업환경과학연구소에 부숙토 성분분석을 각각 의뢰했다.

성분분석 결과 유기물질 함량 미달로 부적합한 사실이 확인돼 공주시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회수 조치 명령을 요청했다.

이어 중금속인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에 따라 공주시에 폐기물관리법 위반사항 처분을 추가로 의뢰했다.

시는 법령에 규정된 부숙토 살포 기준과 살포량 등 위법 의심 사항에 대해 서산경찰서에 의뢰하고, 공주시의 행정처분 불가 통보에 따라 부숙토 살포 업체를 직접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천수만 A 지구 개인 농가가 미확인된 퇴비를 농지에 살포, 야적, 방치한 사실을 파악하고 원상복구 처리를 완료했으며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종합적인 대책 방안으로는 불법행위에 대한 제도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실질적인 지도와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권한 이양을 건의하고, 부숙토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충청남도 악취방지법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퇴비의 경우 사용 7일 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나, 부숙토는 관련 규정이 없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어 농지법과 주말체험영농을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도 제도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신속한 환경문제 대응체계도 확립한다.

시는 시의적절한 대응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 점검을 확대한다.

환경문제 통합 민원 대응팀도 운영한다.

여러 분야의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환경문제를 해결하 위해 기후환경대기과, 자원순환과, 농업정책과 등 관련 부서가 함께 공조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농경지 내 환경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농업인 단체와 간담회,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환경부에 배출시설 및 민원 대응 전담조직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감시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농지 이용실태조사와 농업법인에 대한 조사도 강화해 나간다.

구상 부시장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서산시를 위해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개선할 점이 있다면 다양한 의견을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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