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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대형은행들 장애인 고용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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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대형은행들 장애인 고용은 외면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4.2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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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납부 부담금 200억 이상
의무고용률도 미흡…하나은행 ‘최저’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해서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이 2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해서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이 2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해서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이 2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지난해 장애인 의무 고용 미달로 인해 납부한 장애인 고용 부담금은 총 206억9천만 원이었다.

신한은행이 4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44억8천만 원), 우리은행(43억5천만 원), 하나은행(39억6천만 원), 농협은행(30억9천만 원), 기업은행(3억1천만 원) 순이었다. 

장애인 의무 고용률도 미흡했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하나은행이 0.87%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신한은행도 0.91%, 우리은행 1.00%, 국민은행 1.39%, 농협은행 1.74% 순이었다. 

기업은행만 3.42%로 의무 고용률에 근접했다.

장애인 직원은 기업은행이 4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284명, 국민은행이 227명, 우리은행이 131명, 신한은행이 118명, 하나은행이 97명이었다.

이에 대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장애인고용 부담금 등 사회공헌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거나 사회공헌 취지와 맞지 않은 항목들을 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 포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의원은 "은행들은 모집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장애인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면서 인재를 발굴하는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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