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되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꽃이 만발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결혼식이 늘어나게 된다. 신랑과 신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게 되는데 요즘은 종이 청첩장 대신 간편한 모바일 청첩장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스미싱 범죄가 최근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혼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청첩장을 받게 되는 요즘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와도 사람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첨부된 URL 주소를 클릭하게 되는데 그 순간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를 탈취하게 된다. 그들은 탈취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알뜰폰을 개통한 후 비대면 대출이 가능한 인터넷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게 된다. 실제로 최근 20일 경남 사천에서는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다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6970만원을 대출받는 피해가 발생해 수사 중에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전화번호 문자 메시지는 발신인을 반드시 확인하고 문자 내 출처가 불분명한 URL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며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이나 시티즌 코난 앱으로 검사 후 삭제 및 휴대폰 초기화가 필요하며 피해 발생 시 금감원(☎1332)에 전화하여 지급정지 및 피해 구제 신청하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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