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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홍명보호 컨디션.전술면서 모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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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홍명보호 컨디션.전술면서 모두 좋아"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6.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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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비긴 홍명보호(號)에 합격점을 내렸다.박경훈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1-1로 끝나고서 "평가전보다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한국이 컨디션 조절이나 전술 이해 측면에서 모두 좋았다"고 했고 신문선 명지대 교수 역시 "수비 조직 문제나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때문에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한국이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보다 급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은 "걱정과 달리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 모습이었고 홍 감독과 오래 함께해온 덕인지 전술 이해도도 높았다"고 말했다.한국의 경기력이 급상승한 것은 전방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커진 덕분이라고 김 위원은 설명했다.김 위원은 "평가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전방 공격수들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준 덕분에 후방 수비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후방 수비와 전방 공격의 간격 유지도 잘 돼 러시아에 미들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잘 됐다"고 분석했다.이어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울산)의 수비 라인의 조직적인 형태가 좋았다"고 평가했고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전체적으로 리딩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박경훈 감독은 "가나전에서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홍 감독이 러시아전에 초점을 제대로 맞춘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이다 보니 러시아가 그다지 강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이어 "아쉽게 벗어나긴 했지만 손흥민(레버쿠젠)의 슈팅이 좋았다"며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상주)가 상대 수비를 유인하는 움직임도 좋았다"고 칭찬했다.신문선 교수는 "기성용,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수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러시아의 심해진 전방 압박을 뚫고자 후반 11분 이근호를 투입한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박 감독은 "수비에서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알제리, 벨기에전에서는 특히 문전에서 수비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이근호의 골이 터지고 6분 만에 실점한 데 대해 "우리가 득점한 이후 정상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내려앉으면서 경기하다 보니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또 다른 H조인 벨기에와 알제리가 비슷한 경기를 펼치다 벨기에가 2-1로 승리한 것도 홍명보호엔 잘 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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