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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청춘은 바로 지금 학교’ 운영…서울 자치구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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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청춘은 바로 지금 학교’ 운영…서울 자치구 유일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4.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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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독거노인 대상…8주간 신체·인지·정서·사회적기능 향상
입학·졸업 시스템 도입…졸업 후엔 동창생과 건강자조모임 지원
서울 중구는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청바지학교’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신당누리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1기 '청바지학교' 입학식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청바지학교’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신당누리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1기 '청바지학교' 입학식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서울 자치구 유일 특화 프로그램 ‘청춘은 바로 지금 학교'(이하 청바지학교)가 호평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청바지학교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혼자 살아 꾸준한 건강관리가 어려운 65세 이상이 주 참여대상이다. 8주간 수업을 통해 이들의 신체·인지·정서·사회적 기능을 높인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2교시로 나눠 진행된다. 보건소의 간호사, 치위생사, 영양사, 정신건강전문요원, 작업치료사 등이 강사로 역할하며 시간표를 알차게 채운다.

1교시 과목은 건강교육이다. ▲당뇨·고혈압 예방법 ▲구강관리법 ▲영양 식단 등 신체건강부터 ▲반려식물 키우기 ▲아로마 테라피 ▲웃음치료 ▲네일아트기법을 활용한 자아존중감 키우기 등 정신건강 증진 활동을 병행한다.

2교시는 체육시간으로 동국대학교와 연계해 ▲유행가 맞춤 체조 ▲소도구 활용 스트레칭 ▲근력 강화운동을 배우고 때론 성곽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한다.

숙제에서는 건강 일기, 감사 일기 쓰기다. 참가자들은 한 주간 '어떤 건강활동을 실천했는지', '감사할 일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기록하고 동창생들과 공유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우간 유대관계도 돈독해진다.

구는 수강생들이 청바지학교를 졸업하면 동창생끼리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건강소모임' 운영도 지원한다.

구가 지난해 하반기 운영한 창바지학교의 경우 참여자 만족도는 93점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신체활동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으며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2022년 하반기 참가자들의 허약점수는 1.5점 상승했고 당화혈색소(HbAlc)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했다.

구는 올해 창바지학교를 총 3회 운영한다. 1기는 지난달 시작해 내달 4일 운영을 마치며 2기는 내달 12일~6월 30일, 3기는 9월부터 8주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행복한 노후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건강"이라며 "청바지학교로 중구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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