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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험인프라 준공...업계 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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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험인프라 준공...업계 선도 '기대'
  • 창원/이채열 기자
  • 승인 2023.04.2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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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대용량 송전 효율, 안전성 보유...차세대 전력전송 기술 국제공인 인프라 구축
26일 오전 창원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부지 내에 초고압 전력기기 시험인프라 준공식이 열렸다. [창원특례시 제공]
26일 오전 창원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부지 내에 초고압 전력기기 시험인프라 준공식이 열렸다. [창원특례시 제공]

차세대 전력전송 기술로 손꼽히는 초고압 직류송전 분야의 전력기기를 시험, 인증하는 초대형 인프라가 창원에 구축됐다.

창원특례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40분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부지 내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시험인프라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본격추진됐다. 창원시는 경남도,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2023년까지 총사업비 198억5000만원을 투입해 초고압 직류송전 전력기기를 시험 및 인증하는 국제공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 

초고압 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용량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로,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탁월한 효율과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내 구축된 초고압 전력기기 시험인프라 시설에 홍준표 시장 등 내빈들이 해당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창원특례시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내 구축된 초고압 전력기기 시험인프라 시설에 홍준표 시장 등 내빈들이 해당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창원특례시 제공] 

대규모 송전탑 건립, 전자파 방출 등에 대한 유해성, 지중화 한계 거리 등의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 세계적으로 기존의 전력전송망을 직류로 대체하거나, 신규 전력망을 직류로 건설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직류송전은 세계 전력망의 핵심기술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가운데, 세계 ‘HVDC’ 시장은 국가 간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슈퍼그리드 수요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201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전기 분야 기업군이 직류송전 시장 확대에 맞춰 HVDC 전력기기 생산활동 등에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땅한 시험, 인증기관이 없어 네덜란드 등 해외에 있는 국제공인기관을 이용하여 상당한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불편을 감수해 왔다. 

이번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센터 준공을 통해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LS전선, 대한전선 등 전력기기 메이저업체를 포함한 관련기업 300여 곳이 직, 간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아울러 동북아 지역 HVDC 관련 기업의 시험인증 및 연구개발 수요가 창원에 집중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국제공인 HVDC 시험인프라 구축으로 해당 분야 신사업을 창원시가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에 HVDC 관련 중전기기 산업 생태계도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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