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자전거 이용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노후, 파손된 자전거 보관대 2498곳을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지하철역과 주요 사거리에 2600대의 보관대가 설치, 이 가운데 상당수가 5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구는 지하철역과 학교 주변 보관대를 새것으로 교체,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도시미관까지 개선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연말까지 총 2498대를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엔 850대를 정비한다. 건대입구역과 어린이대공원역, 군자역, 강변역 일대에 자전거 보관대를 신설하거나 훼손된 것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 광양중학교 앞 담장에도 정비 작업을 실시해 학생들이 자전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지하철역사 교각 아래 오래된 지붕형 보관대를 철거하고 ‘독립형 자전거 보관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독립형 보관대는 우수한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장점이 있다. 게다가 자전거를 최소한의 면적으로 한 대씩 세울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구의역과 광나루역, 중곡역, 뚝섬유원지역 등을 비롯 1648대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 정리 전담인력’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자전거를 질서 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관대 앞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위생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철 구조물에 ‘비둘기 접근방지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한강을 접한 광진구는 공원이 많아 자전거를 타기 좋은 만큼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래되고 불편한 시설들을 꾸준히 고쳐나가 깨끗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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