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19% 증가...시·군별로는 정선군 50% 상승
강원도관광재단은 빅데이터를 기반의 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지난달 도내 방문객은 1215만 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도내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는 9% 늘었다.
시·군별로는 17개 시군의 방문객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정선군의 증가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정선군의 경우 강원랜드 카지노 108%, 하이원리조트 93%, 파크로쉬 리조트 81%, 하이캐슬리조트 75% 등 호텔·리조트·카지노 이용객이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관광 소비 규모는 159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67억 원(29%) 늘었다. 부문별로는 교통 42%, 레저 36%, 음식 31%, 숙박 16%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 데이터 및 SNS 연관 검색어에 기반한 주요 관광지별 분석에 따르면 삼척 초곡해수욕장 방문객이 전년보다 약 100% 증가했다. 이는 해파랑길 30코스,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이 관광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 무릉계곡은 두타산부터 청옥산, 무릉계곡까지 이어지는 베틀바위 비경 트레킹 코스가 전년 대비 약 98% 증가했다. 이 곳은 비교적 경사가 낮아 20대 방문객과 초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강릉 심곡항은 전년대비 약 199% 증가했다. 이는 '더 글로리' 시즌 2의 극중 배경이 된 헌화로 드라이브 코스가 화제가 되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해파랑길 35코스 등의 방문객들이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심곡항의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132% 급증했다.
원문규 관광마케팅실장은 "잘 조성된 산과 바다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강원 트레킹의 매력을 더욱더 알려 내륙과 해안을 모두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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