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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아파트 8만8104건 거래…26.6% '30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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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아파트 8만8104건 거래…26.6% '30대 매입'
  • 강성호기자
  • 승인 2023.04.3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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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매입비중, 40대 앞서…2019년 이후 최대치
서울아파트 30대 매입비중도 작년 1분기 이후 최대
금리 안정세, 생애최초 대출 풀리고 특례보금자리론 인기 등 영향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구매 비중이 금리 안정세와 생애최초대출·특례보금자리론 인기 등에 힘입어 다시 증가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8만 8104건으로 이 가운데 26.6% 2만3천431건을 30대가 사들였다.

이는 직전 분기 22.2%보다 4.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1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20대 이하 매입 비중은 작년 4분기 6.2%에서 올해 1분기는 4.7%로 낮아졌다.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중 40대는 25.6% 2만2천575건이었다. 

전국 아파트 시장은 2020년 이후 30대가 주력으로 떠오른 서울과 달리 통상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9년 조사 이래 작년까지 전국에서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앞지른 경우는 서울지역에서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가 유일했다.

30대의 매입 비중 상승은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최저 3% 후반에서 4%대로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를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확대된 것 등이 영향을 끼쳤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월 말부터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판매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인기도 30대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40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쳐 1분기 전국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25.6%로 작년 4분기(24.3%)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도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입 전체 6천681건 중 30대 매입 비중은 30.9% 2천63건을 기록해 작년 1분기 32.3%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 22.7%보다 8%포인트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3234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1천59건을 30대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6.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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