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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훼 트렌드 한 눈에'···고양국제꽃박람회, 궁중채화·미디어 아트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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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훼 트렌드 한 눈에'···고양국제꽃박람회, 궁중채화·미디어 아트 등 선봬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3.05.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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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예작가 초청전·해외희귀식물전 등 글로벌 전시 운영
피요르 콥비 작가의 작품. [고양시 제공]
피요르 콥비 작가의 작품.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화훼산업을 이끄는 트렌드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기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화예작가 초청전과 해외 희귀식물전, 궁중채화 전시, 아르떼뮤지엄이 협업한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화훼산업관 입구에 들어서면 청화백자 화병 속 붉은색과 흰색의 복숭아꽃 한 쌍을 발견할 수 있다. 일월오봉도와 나란히 조화를 이룬 홍백의 꽃나무는 얼핏 보면 생화 같아 보여도 이 꽃들은 비단과 밀랍 등으로 만든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 대표작 ‘홍벽도화준’이다.

홍벽도화준. [고양시 제공]
홍벽도화준. [고양시 제공]

궁중채화는 비단이나 밀랍 등으로 꽃을 만들어 궁중의 연회나 의례에 사용하던 가화(假花)다. 비단이나 모시에 색을 입히고 꽃잎 모양으로 자른뒤 다려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 만들어진다.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 말살 정책으로 사라질 뻔 했지만 황수로 명장이 복원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이어 인터플로라, 월드컵유로파컵영국, 첼시플라워 등 권위 있는 국제대회 챔피언 7인의 화예작가 초청전도 열린다. 이번 초청전에는 독일의 비욘 코너(Bjrn Kroner-Sali), 핀란드의 피르요 콥비(Pirijo Koppi), 대만의 캘빈 리(Kelvin Lee), 헝가리의 가보 나기(Gbor Nagy), 폴란드의 이자 투카츠크(Iza Tkaczyk), 몰도바의 드미트리 트루칸(Dmitri Trucan) 그리고 한국의 정광옥 작가가 참여했다.

정광옥 작가의 작품 '색-소통하다' [고양시 제공]
정광옥 작가의 작품 '색-소통하다'. [고양시 제공]

화훼산업관에서는 희귀식물도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 서식해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아모르포팔루스(곤약속, Amorphophallus)에 속하는 식물들은 약 7년 동안 땅속 덩이줄기에 양분을 모아 단 이틀에서 5일 정도의 기간만 꽃을 피운다. 꽃이 피면 시체가 썩는 것 같은 악취를 풍겨 시체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다루는 '디스트릭트'의 아르떼 뮤지엄과 협업한 ‘영원한 자연’을 주제로 한 ‘유채’그리고 ‘등나무’ 2종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총 25개국 200여 개의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훼산업계 국제교류의 장으로 마련돼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며 “실내전시에도 7인7색의 세계화예작가전, 한국전통꽃문화를 소개하는 궁중채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함께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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