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서 공연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현악 앙상블 단체 발트 앙상블의 공연을 내달 2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1부에서는 모차르트 최초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1777년 모차르트가 법적 성년이 되던 해 작곡한 이 작품은 이전 피아노 협주곡과는 다르게 규모와 형식면에서 발전된 형태를 보이며 모차르트가 음악적 성년을 선언한 곡이자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2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협주곡 1번에 비해 조성진이 국내외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으로 기대가 크다. 작곡 당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던 열아홉 쇼팽의 풋풋한 감성이 담긴 여성적이면서 우아한 선율을 조성진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발트 앙상블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레스피기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과 ‘버르토크 디베르티멘토’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조성진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20년 11월과 지난해 10월, 두 번의 솔로 리사이틀로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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