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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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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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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계 부부와 3세 아이 사망…5세 아이는 병원서 치료중
외신 "총격범, 극우 극단주의 활동…인종 혐오범죄 가능성 제기"
미국 텍사스주 앨런 총격사건 현장에서 대피중인 쇼핑객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앨런 총격사건 현장에서 대피중인 쇼핑객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이며,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 매체는 이 부부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텍사스주 앨런 총격사건 현장.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앨런 총격사건 현장. [AP=연합뉴스]

앞서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제압했으며,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사에 정통한 고위 경찰 소식통은 그가 소셜미디어상에서 극우 극단주의와 관련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망한 범인이 옷에 'RWDS'라고 적힌 휘장을 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문구가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로 혐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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