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프랑스 보르도 시와 최근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포럼이 열린 세네갈 다카르 현지에서 ‘사회연대경제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도시는 이전부터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 상호협력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번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2023 다카르 포럼에서 양 도시 수장의 만남을 계기로 우호협력의향서를 전격 체결하게 됐다.

이번 의향서에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로써 앞으로 양 도시는 사회적 경제 교류활동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경제·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프랑스 보르도 시는 파리 남서부 500㎞에 위치한 프랑스의 항구도시로 누벨아키텐 지방의 지롱드 주의 주도(州都)로써 프랑스 주요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무역, 행정, 서비스 및 산업의 중심지다.

또 세계 최대 고급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며, 예술과 역사의 도시로써 도시 자체가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다. 프랑스 대도시들 가운데에도 자연녹지 공간의 비중이 높아 삶의 질이 높은 도시이며, 2000년대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학생 등 청년층의 유입비율이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는 서울시에 이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의장도시를 맡는 등 사회적 경제를 도시발전의 중요한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로 두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 인연을 계기로 지향하는 문화적 가치와 환경 등 여러 면에서 유사성이 있는 양 도시가 우호 협력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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