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투자와 무관한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식당·온라인 매체 등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범죄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이번 폭락사태 수사에 본격 착수하고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측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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