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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노관규 순천시장, 정원으로 통한 '특별한 만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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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노관규 순천시장, 정원으로 통한 '특별한 만남' 눈길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5.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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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정원같은 생태공간 서울에 만들겠다"
고위공무원단 꾸려 순천 정원박람회 벤치마킹
노 시장 "박람회 노하우·성과 공유 시간 감사"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으로 통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순천시 제공]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으로 통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순천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으로 통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노 시장은 지난 9일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한 오 시장을 만나 순천시의 정원박람회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과 13명의 고위공무원단을 비롯해 약 30여 명이 방문해 환담·도심정원(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 투어·박람회 브리핑·국가정원 투어 순서로 진행됐다.

그린아일랜드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순천시 제공]
그린아일랜드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순천시 제공]

아스팔트 도로가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와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기자가 소감을 묻자 “서울은 유휴공간이 없어 시민께 자연·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순천이 참 부럽다”며 “주말에 막히는 길을 뚫고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그걸 위해 몇 가지 구상을 하고 있는데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 관련 부서장 함께 이렇게 오게 됐다”라고 순천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서울시가 대규모로 고위공무원단을 꾸려 지역으로 벤치마킹을 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정원도시 조성에 관심이 깊은 오 시장의 특별한 주문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한다. 방문한 고위공무원단 구성을 보면 문화·관광·도시·공간 분야 간부진이 망라되어 있어 서울시의 공간 구조를 정원과 녹지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에 순천의 사례를 확실히 공부하고 가겠다는 오 시장의 발언을 실감케 했다.

그린아일랜드. [순천시 제공]
그린아일랜드. [순천시 제공]

노관규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것들은 서울에 다 집약되어 있다. 사실 순천을 배운다기보단 격려해주러 와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오 시장은 “배우러 왔다” 며 “서울시민이 가장 보람있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 공간, 자연을 닮은 정원을 만들려고 한다. 노관규 작가님이 알려주신 것들 잘 소화해서 최대한 서울에도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작가’는 정원박람회를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노관규 시장의 별명으로 유명하다.

브리핑 후 두 시장은 본격적인 박람회장 투어에 나섰다. 국가정원 내에서는 서울시가 조성에 참여한 서울정원과 서울디자인재단정원에 들러 각 설계자인 김영준 소장과 이경돈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계정원과 노을정원, 개울길정원, 키즈가든 등 정원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서울디자인재단정원. [순천시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정원. [순천시 제공]

오 시장은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서울을 정원과 같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빽빽한 도심 속에‘비움’이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 또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를 2024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하고 무대를 한강공원으로 옮기는 등 시민들이 상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 시장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와 ‘비움’을 테마로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본 후 자신이 그려나갈 정원도시 서울의 밑그림과 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의 야간경관까지 감상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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