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같은 작업 적응 빨라
농가, 인건비 부담 적어 ‘반색’
농가, 인건비 부담 적어 ‘반색’
강원 화천지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전날 간동면 오음리 담배밭에 12명의 캄보디아와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어린 담뱃잎 주변에 흙을 북돋는 작업을 능숙하게 진행하며 오전에 맡겨진 작업 분량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이들은 고향에서도 농업에 종사했으며 군에서 2년째 같은 작업을 하다보니 적응이 빠르고, 작업 숙련도는 높은 편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국내 인력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덜한 것도 매력적이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 캄보디아와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계절 근로자 257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
지난 3월 2일 캄보디아 근로자의 입국을 시작으로 현재 81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화천지역 농업 현장에 투입됐으며 남은 인력도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지금까지 16개 농가가 35명의 계절 근로자 배정을 요청한 상태다.
군은 오는 24일 법무부의 배정심사와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농가와 근로자들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계절 근로자 배정 뿐 아니라 취약농 영농대행,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영농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화천/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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