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첨단기술(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등 3가지다.
우선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는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4년 내에 35개교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계약학과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이뤄진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학교가 계약을 맺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특정 분야 전공을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이다.
하이테크 직업계고도 설립된다.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는 12학급, 정원 192명 규모로 2025년 3월 1일 개교 예정이며 오산 소프트웨어고는 15학급, 정원 300명 규모로 2026년 3월 1일 개교 예정이다.
해외 현장학습과 현장실습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부터는 특성화고 상업계열이나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 행정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은 충원율이 저조한 학과나 같은 지역 내 중복 설치된 학과를 통폐합하고 농업·공업·상업 등의 계열이 융합된 특성화고를 지역 거점에 설치해 운영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선경 진로직업교육과장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코로나19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노동시장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직업계고 발전을 위해 정책실행 연구를 추진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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