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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판 ‘블라인드’ 나온다… 익명으로 ‘조직문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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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판 ‘블라인드’ 나온다… 익명으로 ‘조직문화’ 논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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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
온나라 지식게시판에 이달말 께 구축
익명 앱처럼 작성자 ‘기관명’만 표출
토론서 20건 이상 찬성시 ‘관행타파’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익명게시판서 조직문화를 논의할 수 있는 공무원판 '블라인드'가 나온다.

이 게시판에는 직장인 익명 앱처럼 게시글 작성자의 소속 기관명만 표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온나라 지식 게시판에 이달 말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점이 찬반 토론에서 20건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은 경우, 이를 관련 기관에 전달해 기관 내 불합리한 관행 타파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1일 단위로 신청했던 재택근무를 4시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만들고, 사전에 계획된 연가와 유연근무는 자기 결재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재설계할 수 있는 절차를 적극 발굴해 공유한다. 

업무 재설계 결과물이 여러 기관에서 활용된 성과가 나오면 추진 기관이나 개인에게 표창·포상금을 지급하고 홍보한다. 

아울러 각 행정기관은 업무 과정에서 생산한 정보를 다른 기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나라 지식 등록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해 검색할 수 있는 행정지식을 확대하고, 업무지식을 공동 편집할 수 있는 '업무위키'를 활성화한다. 

또 온나라 지식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전환해 등록된 행정지식을 챗GPT 등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복잡한 정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긴밀한 민·관협업이 필요하다"면서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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