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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내일 서울서 '오염수 현장 시찰단' 구체적 내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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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내일 서울서 '오염수 현장 시찰단' 구체적 내용 논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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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 개최
외교부 기후국장·외무성 과학부장 참석
시찰범위·일정 구체적으로 조율할듯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후쿠시마=연합뉴스]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후쿠시마=연합뉴스]

한일 당국이 12일 국장급 실무 협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를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외교부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일본 측은 외무성 카이후 아츠시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양측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은 그동안 양국이 화상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해온 채널이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협의에서 한일 당국은 오는 23∼24일 현장 시찰에 나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정과 이들이 둘러볼 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시찰에서 일본의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스템 가동 상황을 비롯한 오염수 처리 역량을 확인하는 데 특히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는 시찰단이 오염수 안전성에 대해 자체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오염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 검증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한일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시찰단 역할이 '검증'이라는 표현은 쓰고 있지 않다.

현장 시찰 일정에만 이틀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시찰단이 실제로 일본에 머무는 전체 기간은 앞뒤로 하루 이틀이 더해진 최소 3박4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은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의 원자력 안전·해양환경 등 분야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고 관계부처 실무진 등이 일부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이 유력하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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