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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립공원 산불 44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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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립공원 산불 44건 발생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3.05.1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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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면적 13.45㏊ 축구장 19개 규모
입산자 실화 61%…화재·소각 7건
지난 3월 하동 옥종면 위태리 산불 진압 모습.  [산림청 제공]
지난 3월 하동 옥종면 위태리 산불 진압 모습. [산림청 제공]

최근 5년 간 국립공원에서 44건의 산불이 발생해 13.45㏊로 축구장 19개 규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18년 4건에서 2019년 10건, 2020년 8건, 2021년 4건으로 줄다가 작년 18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피해 면적도 0.14㏊에서 7.73㏊로 늘었다.

발생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가 27건(61%)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화재·소각 7건, 성묘객 실화 1건, 방화 1건, 기타 8건 순이었다.

산불 증가 원인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2018년 496건에서 작년 756건으로 많아지는 등 기후변화로 산불이 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온이 1.5도 높아지면 산불기상지수가 8.6% 상승하고, 2.0도 오르면 상승 폭이 13.5%로 커진다. 산불기상지수는 온도, 습도, 강수량, 풍속 등을 토대로 산출하는 지수로 클수록 산불 발생 확률이 높다.

공단은 산불 예방하기 위해 매년 2∼5월 '봄철 산불조심기간', 11∼12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두고 탐방로 617곳(2천11㎞) 가운데 137곳(608㎞)을 통제하고 있다.

또 산불 대응을 위해 감시원 128명과 감시카메라 136대를 운영 중이다. 열감지 드론 64대로 공중 감시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가용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산림과 인접한 경작지와 과거 산불 발생지역 등을 중심으로 감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국내 생물종의 41%,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68%가 서식하는 보호지역”이라며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확산하기 쉽고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탐방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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