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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도심 한가운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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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도심 한가운데 문 연다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3.05.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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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관... 1,445석 콘서트홀 완벽한 수준 클래식 음향 구현
전국 지자체 공연장 중 최초 파이프 오르간 설치... 개관 페스티벌 3달간 개최
부천아트센터 전경. [부천아트센터 제공]
부천아트센터 전경. [부천아트센터 제공]

‘오랜 진심이 지은 홀’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오는 19일 개관한다.

11일 부천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도심 한가운데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위치해 있다.

완벽한 수준의 클래식 음향 구현,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기획공연 프로그램, 지하철 7호선 도보 5분 거리라는 편리한 교통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다.

부천시는 이제 첫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가 안정정인 재정자립도에 이를 때까지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의 활약으로 만화, 영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부천이 이제는 클래식을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는 말 그대로 k-클래식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시기에 개관한다.

부천아트센터는 차세대 연주자에게 독주무대를 제공해 유망한 연주자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영 프론티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합창단,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신진예술가 지원 모델 역시 상주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꿈꾸어 볼 미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아트센터는 통영, 대구는 물론 인천까지 대한민국 전국에 흩어져 있는 훌륭한 수준의 클래식 전용 공공 공연장들과 상생과 협력적인 관계로 기획무대를 더욱 풍성할 수 있는 방법을 꾀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 수많은 문화예술회관이 있지만 1천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홀은 7개에 불과하다. 

부천아트센터 태승진 대표이사는 “소수를 위한 예술이라 종종 오해 받기 쉬운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사실 그 어떤 예술보다 더욱 공공의 지원과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공공 공연장의 역할이란 어떠해야 할지, 부천아트센터는 이제부터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아트센터 개관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가 설립과정 및 향후 부천시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부천아트센터 제공]
부천아트센터 개관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가 설립과정 및 향후 부천시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부천아트센터 제공]

음향설계는 영국의 애럽(ARUP)사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음향설계자는 바이올리니스 출신인 음악가 ‘나카지마 타테오(Tateo Nakajima)’ 가 맡았다.

지자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까지 설치한 본격 클래식 전용 홀이다. 4천 576개 파이프와 63개 스탑, 4단 건반,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루어진 캐나다의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eres)사의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1,445석의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와 풍부한 반사음향을 추구하기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슈박스 형을 동시에 구현했다. 콘서트홀에서는 소규모 현악사중주 공연부터 대편성 오케스트라, 고음악부터 현대적인 레퍼토리까지 새로운 건축 음향으로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내게 된다.

부천아트센터는 세 달간의 개관 페스티벌 무대로 본격 클래식 전용홀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5월 19일 공식 개관공연은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 BAC CONNECTED’ 라는 주제 하에 부천아트센터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가 차세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갈라콘서트로 준비되었다.

304석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올려진다. 또 무료로 감상하는 소규모 전시 프로그램& 아카데미 시범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특히 ‘부천시 시승격 50주년 기념’ 고품격 클래식 무대가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등 다양한 눈높이로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부천아트센터의 앞날이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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