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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청원에 "스쿨존 내 안전장치 강화해야" 게시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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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청원에 "스쿨존 내 안전장치 강화해야" 게시글 올라와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1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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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수원 스쿨존 사고' 아버지
처벌강화 5가지 안 청원
[국회 국민동의청원사이트 캡쳐]
[국회 국민동의청원사이트 캡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서가 게시됐다.

1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스쿨존 내 음주운전, 신호위반 사고 엄중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가 전날 공개됐다.

자신을 지난 10일 '수원 스쿨존'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허탈함과 슬픔은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작년부터 우회전 단속이 이슈가 됐고, 얼마 전부터는 계도 기간이 끝나 실제 단속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교통법규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죽은 그 자리에 여전히 차들이 신호 위반을 하며 달리고 있다"며 "언제까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고 다쳐야 하고, 가족들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스쿨존 내 안전장치와 교통법규 위반 차량 처벌 강화에 대한 제안 5가지를 청원했다.

청원 내용은 ▲ 교차로 회전 구간과 횡단보도 간 거리 확장 ▲ 스쿨존 내 펜스 및 안전장치 강화 ▲ 운전면허 관리법 강화 ▲ 스쿨존 내 CCTV 관제 시스템을 통한 신호 위반 및 과속 단속 ▲ 운수 차량에 대한 안전운전 계도 및 단속 차량에 대한 확실한 조치 등이다.

해당 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하루 지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만369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50대 A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군을 치었다.

버스가 교차로를 지날 당시 우회전 신호는 적색이었는데, 운전자는 일시 정지 없이 시속 10∼20㎞의 속도로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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