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주민 의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할 것”
충남도의 새로운 병원선이 이달말부터 본격 운행된다.
도는 지난 12일 부산 감천항 동일조선소 선대에서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양경모·이철수 도의원, 김성태 동일조선 회장, 손명진 부산선박기술 대표, 이동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부산지사장, 이한영 한양기계상사 대표이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병원선’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도내 6개 시군 32개 도서 34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126억 원을 투입해 충남병원선 건조에 돌입했다.
병원선은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 320톤 규모로 승선 인원 50명, 최대 항속거리 560마일로의 성능을 갖췄다.
현재 공정률은 98% 수준으로 건조 후 각종 장비 운용 및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경에 보령 앞바다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박에는 섬 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했으며 환경친화적인 전기복합추진 장비를 탑재했다.
또 내과·치과·한의과·방사선실·임상병리실에 더해 물리치료실과 치위생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장비,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췄으며 운영·의료인력도 18명에서 22명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병원선보다 3.5노트 증가한 최대 20노트(시속 약 40㎞)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게 건조해 섬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서해 도서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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