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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광진문화원과 함께 전통 성년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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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광진문화원과 함께 전통 성년례 재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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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발 내딛는 청년 어른 인정 축하…전통체험 마당도
성년자에게 비녀와 족두리를 꽂아주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성년자에게 비녀와 족두리를 꽂아주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최근 광진문화원(원장 양회종)과 함께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성년례에는 올해 19세가 되는 2004년생 청년 34명이 참여, 어엿한 어른으로 인정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행해졌던 의례를 토대로 재현한 성년례는 ▲부모가 큰손님을 모시는 빈(賓)모심 ▲성인 의복을 입고 남자는 갓, 여자는 비녀, 족두리를 착용하는 의복례(衣服禮) ▲술 마시는 예법을 배우는 초례(醋禮) ▲성년자를 위한 당부의 글을 내려받는 수훈례(垂訓禮)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첫 번째 관례이며,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성년이 되면 행했던 아름답고 숭고한 미풍양속인 성년례를 재현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사회적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렇게 의젓하고 예쁘게 커 주셔서, 또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일은 오롯이 즐기고, 힘든 일, 고민스러운 일은 주변 어른들에게 손 내밀면 보호하고 응원할 것이다. 구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년례를 마친 한 성년자는 “어른이 되니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셨는지, 얼마나 많은 지지를 해주셨는지 깨닫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어머니는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작은 행복의 순간들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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