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안전장구 등 미지급"
상태바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안전장구 등 미지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5.17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랜트노조 경인지부 기자회견
화장실·컨테이너 휴게실 부족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휴게공간이 없어 길가에 박스를 깔고 쉬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제공]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휴게공간이 없어 길가에 박스를 깔고 쉬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제공]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수출 1위 기업인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안전장구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는 최근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 노동인권 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셀트리온 3공장 건설현장에 600여 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출근하고 있지만 현장의 부족한 기본 시설로 인해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제기했다. “특히 안전장구 마저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4일 출근하는 건설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참여 노동자들 100%가 화장실이 매우 부족하고, 컨테이너 휴게실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응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발주처인 셀트리온과 원청인 성도이엔지에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면담을 제안했으나 5차례의 면담 요청에도 발주처와 원청은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경인지부는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 4공장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실태 폭로 기자회견(본지 온라인판 6월 19일자 사회면 보도)을 진행했고, 그 이후 삼바4공장의 노동환경은 급격히 개선됐다”며 “앞으로 송도에는 삼바 제2캠퍼스, 롯데, SK 등 수많은 바이오 제약공장들이 건설된다”고 밝히며 “사람을 살리는 바이오제약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노동자들은 오늘도 장시간 노동과 휴게시설, 화장실 부족으로 인해 상당히 고통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