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서불안' 중장년 '경제' 노인 '건강문제' "가장 힘들다"
전체 인구의 3%가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험군중에서는 50대 중년층이 가장 높았다.
18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작년 11~12월 1인 가구 9천471명에 대해 ▲ 1주일간 사회적 교류 횟수 1회 이하 ▲ 하루 평균 식사 횟수 1회 이하 ▲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없음 등 10개의 질문을 한 뒤 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선별해 표본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이 전국에 152만5천명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독사 위험은 고령층보다 중장년층, 특히 5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고령자일수록 사망률이 높지만 고독사 위험은 중장년이 더 컸다.
1인 가구 중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대가 33.9%로, 70대 이상(16.2%)의 배 이상이었다. 60대(30.2%), 40대(25.8%)도 70대보다 높았고, 19~29세는 9.7%, 30대는 16.6%이었다.
이런 결과는 작년 12월 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2021년 기준 고독사 발생 건수는 50대가 1천1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981건(29.0%)으로 그 다음이었다. 반면 70대(421건·12.5%)와 80대 이상(203건·6.0%) 연령대는 중장년층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0대)은 '경제적 문제'(39.1%)를, 청년층(19세~30대)은 '정서불안'(42.8%)을, 노인층(70대 이상)은 '건강문제'(30.4%)와 '정서불안'(27.9%)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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