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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코인 관련 불법행위 피해액 5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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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코인 관련 불법행위 피해액 5조 원 넘어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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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황기 3조 1282억 폭증···투자사기 73%
불법행위 적발 841건···"수사기법·인력 확충 필요"
최근 5년간 가상화폐와 관련 불법행위로 발생한 피해액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최근 5년간 가상화폐와 관련 불법행위로 발생한 피해액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최근 5년간 가상화폐와 관련 불법행위로 발생한 피해액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가상화폐 불법행위 피해 금액은 5조2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693억 원이었던 피해액은 2019년 763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0년 213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2021년에는 3조1천282억 원으로 폭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192억 원으로 줄었다.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841건(2135명)이었다.

유형별로는 '가상화폐 빙자 유사수신·다단계'가 616건(1819명)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지인 간 코인 구매대행 사기가 177건(224명)으로 21.0%, 가상화폐거래소 직원의 사기·횡령 등 불법행위가 48건(92명)으로 5.7%를 차지했다.

2021년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 피해액이 폭증한 데는 2조 원대 피해를 낸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사건 탓이 컸다. 

이들은 가상화폐 '브이캐시'에 투자하면 30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2020년 7월부터 약 10개월간 회원 5만여명에게서 2조8천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다. 

작년에는 노인을 상대로 코인과 전자복권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2천600여 명으로부터 552억 원을 챙긴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우택 의원은 "가상화폐 관련 불법 피해규모가 5조 원을 넘을 정도로 광범위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은 가상화폐 수사 기법과 전문 인력을 확충해 신속한 수사와 범인 검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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