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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경안 심사 보류에 "도의회와 소통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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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경안 심사 보류에 "도의회와 소통 부족 탓"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3.05.2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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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임시회 등 이른 처리 위해 조속 협의
오영훈 제주지사가 22일 오전 집무실에서 진행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가 22일 오전 집무실에서 진행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된 것과 관련 '소통 부족'으로 평가하고 도의회와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허문정 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도의회나 제주도나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제주도 입장을 설명 해나가면서 도의회와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예산편성은 집행부(제주도) 고유 권한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 도의회, 읍면동 등과 보다 긴밀한 소통이 필요했다는 도의회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는 추경안 처리 지연으로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매출액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대상 할인(5∼10%) 시책사업,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공공근로사업 등이 조만간 예산이 소진되거나 사업 추진이 늦어지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도는 도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도의회와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가 불발되면 내달 13∼28일 열리는 도의회 회기에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도청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된 것과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도청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된 것과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4천128억 원 규모의 제주도 추경안을 심사 보류했다.

그동안 본예산이나 추경안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적은 있지만 예결위 단계에서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회기 내 처리가 불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 "의회 결정을 준중한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제주를 비롯한 3~4개 지자체에서만 추경을 편성한 것은 세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준다"며 "제주지역 경제에서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기료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추경을 편성한 핵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정책이나 여러 상황에서 새롭게 접근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고 의지를 반영하고자 했으나 심의가 보류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국별로 상임위와 다시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하루속히 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대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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