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배설물로 죽어가던 해송 본래 모습 되찾아
식재 해송 매년 50~80cm 생육…"지속적인 생태조사"
식재 해송 매년 50~80cm 생육…"지속적인 생태조사"
강원 속초 8경인 조도가 10여년간의 노력끝에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속초시는 조도 생태조사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한 결과 가마우지 배설물 등으로 백화현상을 보이면서 죽어가던 해송이 살아나는 등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도는 지난 2008년 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해송잎이 백색으로 코팅되는 백화현상으로 식생하고 있던 해송의 상당수가 고사했었다.
이에 시는 2012년부터 총 1,350주의 해송을 식재하고 매년 생육상태를 점검해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식재한 해송은 매년 50cm~80cm씩 성장하며 좋은 생육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통해 해송의 추가 식재 필요성도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 행사도 벌여 예년 대비 1.5배 늘어난 약 3000리터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수거된 폐기물은 육상으로 운반해 재활용 등의 방법으로 처리했으며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인 스티로폼, 플라스틱이 대부분이었다.
이병선 시장은 “생물다양성의 을 맞아 실시된 이번 조사로 조도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생태조사와 환경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조도의 경관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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