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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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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5.2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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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3만 8621명 중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 없는 어르신 대상
30일부터 위탁의료기관 186개소에서 무료 접종 시작
어르신대상포진 예방접종사업 안내 포스터. [노원구 제공]
어르신대상포진 예방접종사업 안내 포스터.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에서 발병하며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해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로서는 대상포진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지만 15만 원~50만 원이 넘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오는 30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 4월 기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75세 이상 어르신 3만 8621명 중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 대상이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또 구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참고해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현재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서 만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만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 3000명이다.

한편 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현재 2개소인 치매안심센터를 4개소로 확충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최근 만75세에 진입하는 구민 40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사의 필요성과 방법을 개별 우편발송 등으로 홍보하는 등 치매 조기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의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찾아가 검진하고 상담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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