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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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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 26일 개막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5.2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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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 박노수의 화업 개괄 전시
새 화풍 개척 70~80년대 작품세계도 조명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 전경 [종로구 제공]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 전경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 ‘화필인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소장품뿐 아니라 근대 건축 유산인 박노수 화가의 집, 동시대 화가의 아뜰리에 문화를 ‘수용과 변용’의 관점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으로 새로운 화풍을 개척한 1970~80년대 작품세계를 조명하며 앞서 ‘보고 싶은 박노수미술관 소장품’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류하>를 출품한다. 또 <취적>, <강> 등 70년대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80년대 작품과 황색, 주홍, 녹색과 대조를 이루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선사하는 작품을 고루 전시한다.

남정 박노수의 류하, 1980, 97X179cm, 한지에 수묵담채
남정 박노수의 류하, 1980, 97X179cm, 한지에 수묵담채

미술관 2층엔 소장품 이미지를 관람자가 직접 재구성하는 인터렉티브 아트존이 마련된다. 작품 소재인 바위, 나무, 산과 개관 10주년 관련 단어를 터치해 ‘무한한 생명의 파동’으로 구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련 아카이브 자료서부터 신문 기사, 화백이 정성껏 가꾼 정원과 각종 수집품, 석물, 정원석·수석 등 다양한 볼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절충식 가옥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박노수 가옥’은 1937년 건축가 박길룡이 지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1991)로 등록·보존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박노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의미 있는 장소에서 ‘화필인생’을 주제로 10주년 개관 기념전시를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립 박노수미술관, 구립 고희동미술관 등을 거점으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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