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23일 시교육청 별관1층 교육감소통공감실에서 계성여고 교육환경 현안파악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감, 계성여고 교육 가족과 교육환경 개선한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안재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계성여고 학교장, 행정실장, 학부모, 학생 등 15명이 참석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소재 계성여고는 2021년도부터 인근 대단지 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학교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통학로와 운동장에 침하 현상이 발생하는 등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이동 수업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사립학교의 특성상 교육청의 적절한 지원을 못 받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안전한 장소에 모듈러 교실 설치, 체육수업 지원을 위한 인근 학교 운동장 사용 협의, 열악한 통학로 개선 등 계성여고의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최근 몇 년간 학교를 보낼 때 마다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이번 만남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걱정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공립과 사립을 떠나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말했을 때 울컥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앞으로도 교육청은 열악하고 어려운 교육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 교육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