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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암세포로 만든 '암 백신' 개발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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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암세포로 만든 '암 백신' 개발 가능성 열렸다”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3.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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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전이・재발 차단 가능한 새로운 형태 백신 기대
[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를 원재료로 하는 획기적인 암 치료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획득한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암 치료 백신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암 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하여 화학적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의 암 치료 기법으로 암세포에 대한 면역 치료가 유도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면역 활성 능력의 부족으로 효과는 미흡했다.

이로 인해 암의 전이 또는 재발을 원천 차단하는 것에는 어려운 실정이며, 치료에 대한 부작용으로 많은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 보다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며 수술 후 전이 및 재발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연구팀은 효과적인 면역 활성을 유도하기 위하여 종양 세포의 막 단백질과 면역원성 세포 사멸시 발생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지질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를 환자 개인 맞춤형 암 치료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면역원성 세포 사멸의 지표인 HMGB1과 Calr 단백질을 암세포의 표면 단백질을 함유한 지질 나노입자 표면에 장식해 약 200나노미터 크기의 나노입자 AiLNP를 설계했다. AiLNP를 쥐 체내에 투여한 결과 비장 수지상 세포가 활성화했고 이로 인해 활성화된 암세포의 특이적 세포인 독성 T 림프구가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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