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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붕괴 인근농가 피해보상 나몰라라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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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붕괴 인근농가 피해보상 나몰라라 '말썽'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5.2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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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 단독주택 부지 조성공사중 발생
1500여만 원 재산피해…건축주, 고압적 태도 일관
옹벽 붕괴.
옹벽 붕괴.

건축현장 옹벽 붕괴로 인해 인근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으나 건축주가 피해보상을 외면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지난 10일 건축허가지 옹벽이 붕괴(본지 온라인판 5월 15일자 사회면, 5월 16일자 8면 보도)되면서 인근 농가 뒷마당 비닐하우스가 상당 부분 무너지고 비닐하우스에 있던 농사용으로 사용되는 경운기와 이양기 등 농기계도 파손됐다.

건축허가지는 운남동 526-31번지 일대 부지에 655㎡ 규모로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건축부지를 조성하는 공사 중이다. 

이에 김정헌 구청장은 최근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관리 및 농가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옹벽 붕괴.
옹벽 붕괴.

피해 농가측은 “비닐하우스 1동 설치비로 500만 원이 들었고, 1000만 원 하는 경운기는 전소됐고, 각종 농자재 등은 사용할 수 없거나, 유실수 3~4그루도 부러지고, 당장에 고추 농사도 지을 수 없어 피해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축주는 “변상해주면 되지 않냐”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 피해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이번 사고 현장은 법적으로 개인행위에 따른 신고건으로 감리는 없다”면서 “건축주에게 부실정도가 심각하므로, 이번 달 말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후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방안과 옹벽 철거 등 종합적인 의견을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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