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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경찰 압수수색, 심각한 언론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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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경찰 압수수색, 심각한 언론 탄압"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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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MBC 기자 임모씨를 압수수색 중인 경찰(오른쪽)이 30일 항의하는 노조 구성원들 앞에서 신분증을 내밀며 MBC 사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MBC 기자 임모씨를 압수수색 중인 경찰(오른쪽)이 30일 항의하는 노조 구성원들 앞에서 신분증을 내밀며 MBC 사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노조)는 30일 경찰의 MBC 보도국 압수수색 시도를 '심각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MBC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C 뉴스룸 압수수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언론 탄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 시작으로 판단해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MBC 기자 임모(42)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주거지와 차량도 수색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임씨의 소속 부서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임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담은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는 데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MBC 노조는 "기자 개인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 하는 것은 과잉수사"라며 "개인정보 유출 대상이 한 장관이란 점과 유출 혐의자가 MBC 소속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기자는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욕설 파문을 보도해 고발당했다는 점에서 보복 수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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