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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성공, 상상력·지혜·시민 의식이 만들어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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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성공, 상상력·지혜·시민 의식이 만들어낸 작품"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6.0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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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지자체장 최초 미래 서울 아침 특강
정원박람회, 기회 유치 과정 공유..."서울의 변화 기대"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강의하는 노관규 시장 [순천시 제공]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강의하는 노관규 시장 [순천시 제공]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서 화제다. 

노 시장의 이번 특강은 지난달 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이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관규 시장은 450여 명의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천만 정원 노작가’라는 제목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유치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의 과정도 공유했다.

서울시 직원들이 노관규 시장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서울시 직원들이 노관규 시장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특히, 저류지와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 개발, 정원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가든스테이 등 2023정원박람회에 담긴 혁신적인 콘텐츠들은 노 시장의 상상력과 시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시민의 삼합(三合)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당초 1주였던 2023서울정원박람회 기간을 2개월로 늘리고 2024년에는 6개월에 걸쳐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뚝섬유원지를 지방정원‘뚝섬정원’등록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고, 2026년까지 서울에 대규모 공원 6곳과 마을정원 2,200여 곳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의를 마친 노관규 시장을 오세훈 시장이 배웅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강의를 마친 노관규 시장을 오세훈 시장이 배웅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노 시장은 “정원도시 서울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상상력이 완성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실력과 지혜를 더해 주기 바란다. 함께 돕겠다”며 “작은 중소도시가 하면 대한민국 꼬리를 흔드는 격이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도시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몸통을 흔들고 판을 바꾸는 일”이라면서, “서울의 변화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원도시 서울’ 업무를 총괄하는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노관규 시장의 철학적 높이와 인문적 소양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은 다르지만 순천을 참고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시장은 오는 13일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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