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세계 식량 가격 2.6% 하락…설탕값은 넉달째 상승
상태바
세계 식량 가격 2.6% 하락…설탕값은 넉달째 상승
  • 김지원기자
  • 승인 2023.06.0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탕. [연합뉴스]
설탕. [연합뉴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설탕 가격은 또 올라 넉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6% 내린 124.3이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과 육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올랐고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은 내렸다.

특히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49.4)대비 5.5% 상승한 157.6이었다. 국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브라질에서 대두와 옥수수 수출에 밀려 설탕 선적이 지연된 것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국제 원유가 하락도 설탕 가격 상승 폭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달 말 세계 설탕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자, 설탕 할당 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을 5%에서 연말까지 0%로 조정하기로 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16.7)대비 1.0% 상승한 117.9였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미국산 소고기 공급량이 줄며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생산비 상승에 따라 생산 활동이 위축됐고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36.1) 대비 4.8% 하락한 129.7이었다.

국제 밀 가격은 공급량이 넉넉할 것으로 전망되고 흑해 곡물 협정이 연장되며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과 미국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으며 쌀 가격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의 공급량 감소로 인해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130.0)보다 8.7% 하락한 118.7이었다.

팜유는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고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은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122.6)대비 3.2% 하락한 118.7이었다.

치즈는 북반구 지역의 우유 생산 증가 시기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고 분유는 북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했으나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