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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인파사고 막는다"…9월부터 승강장 혼잡도 실시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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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인파사고 막는다"…9월부터 승강장 혼잡도 실시간 확인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6.0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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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AI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 착수…역 밖에서 혼잡도 1~3단계로 확인 가능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지하철의 혼잡으로 잇단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가 지하철역 승강장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지하철역 밖에서 혼잡 수준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최근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하철 객차 내부의 혼잡도는 현재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을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승강장 체류인원은 승차대기인원과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승하차 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을 합한 숫자다. 밀집도는 승강장 체류 인원을 승강장 면적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 수치에 따라 혼잡도를 1∼3단계(여유, 보통, 혼잡)로 구분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역사 외부나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현재 지하철 승강장이 매우 혼잡하오니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 서울 지하철 군자역, 장한평역 등 2곳과 김포골드라인 역 10곳 전체를 분석한다.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이뤄지는 역이며, 장한평역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도 10곳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과 협업해 개발을 진행한다.

지하철 혼잡도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델개발과 검증 작업을 8월까지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서울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상황을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발을 완료한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수도권지역뿐 아니라 전국 지하철 역사 내부의 혼잡도를 파악하는 데 이번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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