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난관리기금 2억 확보, 하천 수위 증가 시 경보방송 자동송출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여름철 하천 급류로 인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덕천에 경보시설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고덕·상일·강일동 일대에 위치한 고덕천은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 산책로지만 집중호우 시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면 고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하천 수위 증가 시 주민에게 알리는 음성변환 경보 방송이 송출되기는 하지만 일부 구간은 너무 멀어 경보 알림이 들리지 않거나 수동 송출 방식 설비도 남아있어 신속한 경보 방송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구는 경보 방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재난예보·경보시설을 신설 보강하고, 고덕천의 수위와 강우량을 측정해 그 값이 설정된 기준치에 도달 시 저장된 녹음 방송이 경보 발령 단계에 따라 자동으로 송출되는 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다.
올 3월 구는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2억여 만 원을 확보해 ▲재난예보·경보시설(자동우량경보시설) 3개소 ▲하천 CCTV 3대 신설 등 사업 추진을 시작했고, 내달 말까지 설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강윤 치수과장은 “올여름 기습적인 폭우가 자주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입는 주민이 없도록 시설물 보강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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