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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코앞인데… 지난해 태풍 피해복구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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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코앞인데… 지난해 태풍 피해복구 ‘지지부진’
  •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 승인 2023.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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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장 큰 피해 포항·경주 등
하천 복구공사 지난달에 시작
완전한 복구까지 약 2년여 소요
他 지자체도 ‘배수로 정비’ 분주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출입구에 작업자들이 물막이판(차수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주민 7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출입구에 작업자들이 물막이판(차수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주민 7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달 하순부터 본격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지난해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로 침수 패해를 당한 지역이 여전히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큰 피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 포항과 경주 지방하천 재해복구공사에 착수했다. 완전한 복구공사에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당장 올해 장마와 태풍에 따른 피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방 유실, 교량 붕괴 등 피해가 큰 14개 하천(복구액 2천859억 원)에 대한 항구적 개선복구사업은 도가 직접 추진하고,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19개 하천(복구액 213억 원) 기능복원사업은 건설사업소와 포항시·경주시가 분담한다.

제주도는 엘니뇨를 포함한 이상기후로 인한 극한 강우에 대비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기존에 관리하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89곳 이외에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 밀집시설(9개소), 취약경사지 태양광(73개소)과 같은 유형을 신규 조사했다. 

지하주차장, 반지하 등 지하공간 침수우려 주택에 대해서는 우수 유입 가능 여부를 현장 점검해 침수 방지시설 지원 안내 등 지하공간 침수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8∼20일 집중호우로 충북지역에서는 청주·충주·제천·괴산 지역 공공시설 77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공공시설은 대부분 하천으로 지난달 말 기준 45곳이 개선복구를 완료했다.

도는 내달 중에는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서 여름철 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민가 주변의 산림을 대상으로 긴급 벌채하고,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산지사방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산사태 예방을 위한 계류 보전 사업에 41억 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23곳 25㎞를 정비한다.

전남도는 장마와 태풍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역 45곳에 959억 원, 지방하천 74곳에 1천115억 원을 투입해 정비 사업을 했다.

또한 10억 원을 들여 하천 퇴적토를 준설했고 풍수해 취약지인 116곳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도는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시기가 다가오면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해안가 인근 상가와 도로 복구를 대부분 마친 상태로 서구 송도도 이달까지 복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시는 호우·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위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

또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침수방지 시설(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해 기존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집중호우 대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고 공사장이나 배수펌프를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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