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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허종식 의원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옥내화’ 동구 비산먼지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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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허종식 의원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옥내화’ 동구 비산먼지 저감”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6.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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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일대 제철사, 비산먼지‧악취 등 환경 민원 제기
동국제강 ‘400억 원 투입’, 국·시유지 매입 및 현대제철 토지 교환
동국제강이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공장의 비산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의원실 제공]
동국제강이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공장의 비산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의원실 제공]

동국제강이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공장의 비산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입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14일 “동국제강이 인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인천공장 내 고철처리장을 지붕 시설로 덮는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구 화수부두 인근에 있는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고철(철스크랩)을 야적장에 쌓아두면서 비산먼지 등 항만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악취도 생기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시가 이 일대에 대해 2012년부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동구는 지난 2019년 ‘동구 제철업소 환경실태 특별점검’을 통해 동국제강 등 제철사들에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국회 ‘철강포럼’ 회원인 허 의원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동구 소재 제철 대기업에 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2억 원을 들여 ▲부두 포장 및 방진망 공사 ▲살수설비 추가 설치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비산먼지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철처리장의 옥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동국제강은 공장 경계에 있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 8448㎡와 시유지 4764㎡ 등 모두 1만3212㎡를 매입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동국제강 측은 이후 국유지 매입을 통해 확보한 토지 약 3900㎡를 현대제철 소유 토지와 맞교환을 추진한 뒤, 옥내화 시설 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 200억 원 등 약 400억 원 이상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동국제강의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은 인근 화수부두를 비롯 동구 지역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와 인천시가 국·시유지 매각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결정을 계기로 동구 소재 대기업들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으로 변모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72년 한국강업을 인수하면서 가동을 시작한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연간 약 220만t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직영 인력 512명과 협력 및 용역업체 309명 등 8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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