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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서 화재...한때 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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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서 화재...한때 큰 '소동' 
  • 부산/이채열 기자
  • 승인 2023.06.2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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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1단계 발령, 헬기투입 등 170여명 대피, 30여명 인근 병원 이송 
-지하6층 폐기물 처리장서 불 시작 추정...합동 감식 중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 화재 발생에 따라 119소방대원과 구급차 등이 출동, 진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 화재 발생에 따라 119소방대원과 구급차 등이 출동, 진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헬기가 투입해 인명을 구조하는 등 일대에 큰 소동이 벌어졌었다.

당시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한 상태였으며, 화재 진압을 위해 교통통제 등에 따라 일대가 교통 정체를 빚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께  투숙객 170여명이 대피하는 등 사고가 발생했지만, 4시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큰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텔에는 지난 1일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등에 따라 170여명이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화재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를 투입해, 투숙객 일부를 소방헬기와 사다리차로 구조하는 등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날 화재로 투숙객 중 30여명이 연기를 들어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는 호텔  지하 6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감식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대원 300명과 헬기와 차량 등 장비 77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불이 나자 호텔 직원과 투숙객 170여 명이 건물 옥상과 상가 4층 테라스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옥상에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먼저 구조됐고 일부 투숙객들은 구조를 기다리던 중 복도 등에 연기가 빠지자 소방대원의 유도에 따라 직접 걸어 1층으로 대피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은 4시간 만인 오후 1시33분쯤 진화됐고, 잔불정리 및 건물 내부로 퍼진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을 했다”면서 "현재 정확한 피해를 확인 중이며, 대피 및 구조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불이 난 호텔은 지상 30층짜리 대형 건물로, 지하층은 대부분 주차장이나 기계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7층까지 있는 지하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을 중심으로 진화작업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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