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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천 중동점 부지 개발 '난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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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천 중동점 부지 개발 '난항' 우려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3.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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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천의 신 랜드마크 67층 초고층 제안… 교평은 통과, 건축허가 미접수
토지 잔금 지연 등 난항 우려 목소리 높아… 시행사 측 연락불구 답변 없어
이마트 부천 중동점 전경. [부천시 제공]
이마트 부천 중동점 전경. [부천시 제공]

부동산 디벨로터 RBDK가 인수한 경기 부천 이마트 중동점 부지의 개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가 주변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입된데다 토지 잔금 납부가 2년여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상적인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전망이 나온다.

22일 부천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마트 중동점은 부동산 디벨로퍼 RBDK가 3.3㎡당 1억4600만 원 총 3천811억 원에 매입해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 면적은 8천380㎡의 부지에 건폐율 79.5%, 용적율 999.56%로 지하 5층 지상 66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세대수는 392실이다. 

현재 시의 교통영향평가는 통과됐지만 건축허가는 아직 접수가 안된 상태다. 건축허가가 접수되어도 경기도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최근 시행사는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며 기존 66층을 67층으로 제안해 시 관계부서에서 협의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한 용적률 1천%이하를 적용받기 위해 시청 인근의 공영주차장과 안중근 공원 주변 공영주차장의 주차장 고도화사업도 제안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2년여 지연된 토지 잔금을 PF대출자금으로 해결하기위해 건축허가를 서두르고 있다며 개발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PF 시장마저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부천 중동점 복합개발사업 제안서 중 조감도.
이마트 부천 중동점 복합개발사업 제안서 중 조감도.[부천시 제공]

시행사가 납부한 토지 계약금은 전체 매입비의 10%인 381억 원으로 잔금은 3천400여만 원이다. 잔금 기한은 시행사 측이 올 상반기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의 건축허가가 이루어진다해도 판매시설의 경우 세일즈앤리즈백(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분양에 대한 리스크는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라는 점과 주변 시세보다 훨신 높은 엄청난 부지 매입비에 따른 사업성 부족으로 정상적인 착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 건축사 사무실 한 관계자는 “건축허가가 나와 PF대출을 통해 잔금이 해결된다해도 사실상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착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마트 중동점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 중동점 개발과 관련 현재 교통영향평가는 통과됐지만 건축허가는 접수된 바 없다”라며 “토지잔금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건축허가를 접수하면 경기도 사전 심의를 거쳐 최종적인 건축허가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 시행사 측에서 당초 66층에서 67층으로 검토안을 변경해 이에 따른 각 부서의 협의가 필요하고 공공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에서 면밀한 검토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유선상으로 인터뷰를 시도하고 문자까지 남겼지만 답변이 없었다. 차후에 입장에 오면 후속 보도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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