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의 서거 21주기를 맞아, 윤 소령의 모교인 연수구 옥련동 송도고등학교(교장 이상원)에서 29일 오후 2시 추모식을 진행한다.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은 1부가 송도고 체육관에서, 이어 2부 헌화식은 송도고 윤영하 소령 흉상 앞에서 거행된다.

이에 앞서 ‘윤 소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은 국회의원)’는 지난 2009년 6월 25일 송도고등학교 교정에서 가로 60㎝~세로 40㎝, 높이 81㎝ 크기의 윤 소령 청동흉상 제막식을 갖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흉상 제작비는 송도중.고교 동문과 윤 소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성금으로 조달됐으며, 남은 자금은 ‘윤영하 소령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흉상 비문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선정된 이 학교 2학년 안동헌군(17)의 글을 새겼다.

박상은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 이사장은 “윤 소령의 순국정신과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흉상 건립을 추진했다”며 “이번 흉상 건립은 안보교육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윤 소령은 해군 고속정의 정장(艇長)으로 해군 장병 6명과 함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을 받은 뒤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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