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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0.1~0.2%p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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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0.1~0.2%p 낮춘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23.06.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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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내부선 ‘1.4%·1.5%’중 양자택일 유력
물가·고용 긍정흐름…수출회복 과제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1~0.2%포인트(p)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종 조율 중이다.

1분기 반도체 업황이 워낙 부진했던 상황 탓에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

기재부 내부에선 '1.4%와 1.5% 중 양자택일만 남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경기 반등의 강도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1%대 초반까지 시야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와 보조를 맞추는 '성장률 1.5% 전망'이 유력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1.6%에서 1.4%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에서 1.5%로 각각 낮춰잡았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1%대 초반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1.5%에 컨센서스가 맞춰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에서 1.5%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7%에서 1.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5%를 제시한 바 있다.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 고용과 물가에는 다소간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기존 전망에서 10만명을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폭은 30만~40만명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청년층보다는 고령층이 일자리를 주도하는 구조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 예상보다는 고용시장이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소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6~7월 2%대로 둔화했다가 8월부터는 다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하반기 경제를 좌우하는 변수는 역시나 수출이다.

연간 '230억달러 흑자'를 내다봤던 상품수지의 경우, '플러스' 전망을 유지하되 흑자폭은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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