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민들에게 모처럼 우수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작품 공모에 선정된 ‘나포리 음악다방’ 공연을 30일 오후7시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실제·과거 구로공단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었던 ‘나포리 다방’을 모티브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방치돼 있던 음악다방에 모여 유언을 개봉해 미처 전해주지 못했던 편지의 주인을 찾아주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것이다.

사연읽기의 달인 DJ오빠, 대학교에 가서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인 야간반 여고생, 입시학원 강사였지만 지금은 방범대원인 다방 죽돌이 등 손님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 둘 풀어나가는 형식의 DJ음악극으로 1980년대 청춘들의 아지트였던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최종수 이사장은 “앞으로 더 나은 공연을 유치해 군민들의 문화 향 유의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료는 무료이며 공연예약은 정선아리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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