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동부간선이 지하화된다.

서울시는 5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대심도 지하터널 민간투자 사업 구간의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대치IC∼영동대교 남단 2.89㎞ 구간에 재정사업 방식으로 대심도 지하터널을 만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도계위 회의에서는 청담IC부터 중랑구 월릉IC까지 10.4㎞ 구간에 4차로 지하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결정했다.

2028년에 재정사업 구간인 대치IC∼영동대교 남단 구간과 동시 개통 목표다.

시 관계자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확보되는 동시에, 기존 도로가 지하로 이동하며 중랑천변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계위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334-12번지 일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부지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일반고 3학년 재학생 중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위탁교육을 하는데, 실습 공간이 부족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으로 학교 건물을 증축해 교육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 내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인 마곡동 753번지에 공동주택 608세대를 짓는 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 사업은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임형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