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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도 조 단위 적자 전망…3분기 실적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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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도 조 단위 적자 전망…3분기 실적회복 기대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3.07.07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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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반도체 부문 적자 7조∼8조 원대 예상
하반기 들어 감산효과·AI수요 등 '호재' 예상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2분기도 수조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는 3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14조970억 원 대비 95.7% 급감한 6천억 원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가 추산한 DS 부문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3조∼4조원대에 이른다.

인위적 메모리 감산은 없다며 버텨온 삼성전자는 결국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감산을 공식화했으나 2분기까지는 감산이 수요 위축을 따라가지 못했다.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반등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2개 분기 누적 적자는 1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 원을 합산하면 7조∼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바닥을 지나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우선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증가하는 반도체와 서버 수요가 호재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차세대 D램인 HBM3 및 DDR5 양산에 들어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최근 3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천69억원이다.

각각 6천억원대에 그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하는 수준이다.

또 이르면 4분기에는 DS 부문이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의 감산 공식화와 최근 업계의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에 힘입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1분기 말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메모리 감산에 들어간 만큼 3분기에는 감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업계는 공급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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