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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기도, 인도·아세안 '신남방 시장' 판로 개척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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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기도, 인도·아세안 '신남방 시장' 판로 개척 기반 마련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07.0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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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기업들 수출 다지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2023 G-Fair 아세안+’서 1천100만 달러 계약
정·재계 고위급 인사 만나 국제협력 대폭 강화
K-푸드 태국 수출협약 체결식. [경기도 제공]
K-푸드 태국 수출협약 체결식.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기업들과 인도·아세안 '신남방 시장' 판로 개척에 기반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6박 8일동안 인도와 태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점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1천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페어(G-FAIR) 아세안+' 지원 등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도 다졌다.

● 발로 뛰며 기업들 판로 개척
우선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 인도 뉴델리에 조성되며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 프로젝트인 만큼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국내 기업의 세계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를 계획중이다.

IICC 현황 브리핑 및 건설현장 시찰. [경기도 제공]
IICC 현황 브리핑 및 건설현장 시찰. [경기도 제공]

또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향후 주정부 의 협력이 기대되며 인도 남부에 있는 카르나타카주정부 관계자가 멀리 뉴델리까지 김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역대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중 참여기업이 최대 규모였던 ‘2023 지페어 아세안+’도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운데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최초로 현지 행사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실적은 기업 120곳과 바이어 160곳이 연결돼 상담 365건(9천910만 달러·약 1천291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221건(4천290만 달러·약 559억 원)이다.

오프라인(태국) 실적은 기업 107곳과 바이어 3천57곳(참관 기준)이 연결돼 상담 3천482건(1억 2천200만 달러·약 1천58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398건(4천477만 달러·약 582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 91만 6천 달러·약 142억 2천만 원)이다.

총 실적은 기업 227곳과 바이어 3천217곳이 연결돼 상담 3천847건(2억 2천100만 달러·약 2천87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619건(8천800만 달러·약 1천146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91만 6천 달러·약 142억 2천만 원)이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주요 성과를 보면 간편 컵 떡볶이 및 식음료를 전문 생산하는 U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태국에서 개최한 지페어에 참가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방콕의 마케팅대행사업(GMS)을 2년째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식음료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태국의 A사를 발굴해 2만 1천 달러의 샘플을 시작으로 앞으로 장기적인 거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3년간 2백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용량 텀블러를 전문 제조하는 G사는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올해 지페어에 참가해 전시회 기간 중  태국에서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대기업의 계열사인 F사의 수출총괄 매니저와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캠핑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제품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바이어는 동사의 전체라인 제품에 대해 태국 내 대형 백화점과 같이 협업해 내년 5월 입점을 추진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향후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출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
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고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만난 고위급 인사들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폭넓은 의제로 대화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또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나며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인도 현지 한국 기업인이 요청한 민원(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서비스 조건부 재개 문제 등)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에게 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해결사’ 역할도 수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라며 “인도에서는 국내 전시산업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IICC’ 현장을 둘러봤고 태국에서는 ‘지-페어(G-fair)’ 행사로 1천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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