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등 다수 정상과 양자 회담…만찬서 바이든·기시다 조우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과 나토 간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쳐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가동하기 위한 협력 문서를 채택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을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0여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 가쁜 일정이 되더라도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 확대에 기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상원의원단 접견에 이어 오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고 저녁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